동학을 비롯한 각 민족종교들이 교단내의 분규와 분열이 잦아 대동단결하여야 한다는 취지 아래, 상제교(上帝敎)·수운교(水雲敎)·시천교(侍天敎)·증산대도회(甑山大道會)·증산선불교(甑山仙佛敎)·삼덕교(三德敎)·보화교(普化敎)·미륵불교(彌勒佛敎)·태극도(太極道)·순천도(順天道)·미륵교(彌勒敎)·증산교인암파(甑山敎仁菴派)·광명대도(光明大道) 등 13개 종단이 연합하여 친목과 단합은 물론, 통일된 교리까지 모색하여보자는 목적으로 4.19혁명 직후에 대전문화관(大田文化館)에서 민족신앙총연맹을 만들고, 천도교 청년회 간부였던 이찬영이 그 회장이 되었다.
그런데 5.16 군사쿠데타 후에 정부의, 이른바 국산종교통합계획(國産宗敎統合計劃)에 따라 이 단체는 보천교(普天敎)·천진교(天眞敎)·대한도교(大韓道敎) 등 몇 개 종교를 더 가입시켜 동도교(東道敎)라는 연합체로 바꾸어 이찬영은 도무총장(都務總長)이 되었으나, 자신의 교단이 없었으므로 홍익교라는 종교를 만들고 교주로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신앙의 대상은 단군(檀君)·수운(水雲 : 崔濟愚)·증산(甑山 : 姜一淳)이며, 그 중심적인 신앙대상은 수운이다. 교리의 핵심은 수운이 제시한 인내천(人乃天)이고, 여기에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증산의 해원상생(解寃相生)을 가미하여, 삼단신앙(三段信仰) 체계로 형성되어 있고, 종교통일이라는 목적을 내세웠다.
그러나 애초에 홍익교 자체가 국산종교통합계획에 발맞추기 위해 임의로 조직된 교단이었던 만큼 교인이나 교당이 따로 없는 일가족 교단이었다. 그래서 동도교에 참가한 교단들이 모두 본래 교단으로 돌아가고 동도교가 유야무야되면서 홍익교 역시 멸실되어 현재는 그 자취를 찾아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