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네 차례 간행되었다. 제1차로는 1763년(영조 39) 안향의 17대손 안극권(安克權)이 유집사실(遺什事實)·세계비지(世系碑誌)·제현기술(諸賢記述) 등을 편집하여 1766년에 간행하였다. 판각 사업을 도동사(道東祠)에서 했기 때문에 『안자연보(安子年譜)』에서는 이것을 ‘도동본실기(道東本實記)’라고 부른다. 책머리에는 대제학 이정보(李鼎輔)를 비롯하여 박성원(朴聖源)·송명흠(宋明欽) 등의 서문이 있으며, 16대손 안석근(安錫謹)의 발기(跋記)가 있다.
제2차로는 1816년(순조 16) 안재묵(安在默) 등이 증보했으며, 홍석주(洪奭周)의 서문이 있다. 이 때 안향의 연보도 완성된 것으로 되어 있다. 제3차로는 안명렬(安明烈) 등이 1883년(고종 20)에서 1884년 사이에 간행했으며, 민영목(閔泳穆)의 서문이 있다. 모두 4권 2책으로 되어 있으며, 『안자연보』에서는 이를 ‘태학본실기(太學本實記)’라고 부른다.
제4차로는 1909년 후손과 사림이 합의하여 간행한 것으로, 경상남도 진주의 연산(硯山) 소장의 목판본이므로, 이를 ‘연산본실기’라고 부른다. 5권 3책으로 되어 있으며, 이만도(李晩燾)의 서문이 있다. 1984년 전주대학교 호남학연구소의 번역으로 국역 『문성공실기(文成公實記)』가 간행되었다.
8권 1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은 관향사실(貫鄕事實)·진상(眞像)·세계(世系), 권2는 시문(詩文), 권3은 연보·부록, 권4는 제문류(祭文類), 권5는 여사열전(麗史列傳)·언행록·묘지·비명·서(書), 권6은 기(記), 권7은 보유록(保宥錄)·소수서원전답안(紹修書院田畓案), 권8은 발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향에 대한 연구 자료로는 이 실기와 『안자연보』 등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회헌실기』에 대해 윤용균(尹瑢均)은 『윤문학사유고(尹文學史遺藁)』(윤용균, 1933)에서 그 역사적 가치와 신빙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에 대해 김병구(金柄九)는 『회헌사상연구』(김병구, 제일문화사, 1981)에서 이 실기가 대체로 『고려사』·『고려사절요』·『동국통감(東國通鑑)』 등의 기록과 일치하므로, 그 자료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추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