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운흥사지 금동 여래 입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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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운흥사지 금동여래입상
나주 운흥사지 금동여래입상
조각
유물
문화재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암정리 운흥사에 소장되어 있는 불상.
정의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암정리 운흥사에 소장되어 있는 불상.
개설

2001년 9월 전남문화재연구원에서 시행한 운흥사지 발굴조사 때 출토되었다. 불상의 전체적인 형태와 대의(大衣)의 처리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인 8∼9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03년 5월 27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내용

높이는 11.2㎝이며, 광배와 불상 및 대좌를 같이 주조하였다. 육계는 비교적 높게 솟아 있고, 자세히 보면 나발의 흔적이 보인다. 둥근 얼굴에 굽고 예리한 눈썹과 일자형 눈이 음각으로 표현되었다. 코와 입은 훼손되어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고, 양쪽 귀는 어깨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법의는 통견으로 무릎까지 U자형의 옷 주름이 늘어져 있다. 다리는 약간 벌려 서 있고, 수인은 시무외인과 여원인을 취하여 삼국시대 불상의 자세를 따르고 있다. 대좌는 상·하대로 이루어져 있고, 하대는 2단으로 단순한 8엽의 복련이 조각되어 있으며, 상대 역시 8엽의 앙련이 조각되어 있다.

광배는 주형거신광으로 상단의 끝머리가 약간 구부려져 있는데, 보존처리 때 훼손이 염려되어 그대로 존치했다고 한다. 광배의 바깥쪽은 화염문을 가득 새기고, 안쪽으로 외곽 형태와 같은 두광과 거신광이 겹친 타원형을 그렸으며, 2줄의 음각 선을 돌려 구분하였다. 내부의 두광과 거신광에는 연화문이 장식되었지만, 단순하고 도식적으로 처리되었다. 광배의 뒷면은 상·하로 구멍이 뚫려 있어 봉안시 사용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의의와 평가

이 금동여래입상은 광배와 불상, 대좌를 함께 주조한 특이한 예이며, 삼국시대 금동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인과 대좌 형태를 따르고 있지만, 전체적인 형태와 대의의 처리 등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불상으로 보고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몇 안 되는 작품으로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세부 문양기법이나 주형의 거신광 등 예술적 측면에서도 귀중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나주 운흥사지 문화유적 시·발굴 조사보고」(전남문화재연구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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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최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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