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심적사 추파당대사 부도 및 석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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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심적사 추파당대사 부도 및 석비
산청 심적사 추파당대사 부도 및 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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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문화재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심적사에 있는 조선후기 승려 추파당 홍유와 관련된 불탑. 부도 · 석비. 시도유형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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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심적사에 있는 조선후기 승려 추파당 홍유와 관련된 불탑. 부도 · 석비. 시도유형문화재.
내용

조선 후기에 활동하였던 추파당 홍유(泓宥)의 부도와 비로, 비문에 의하여 1836년(헌종 2)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홍유는 성이 이(李)씨, 본관은 전주, 호는 추파 또는 경암(鏡巖)이다. 1718년(숙종 44)년 5월 20일에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전라도 고창 방장산(方丈山)에서 승려가 되었다. 그 뒤 지리산에 주석하였던 용담(龍潭) 조관(慥冠, 1700∼1762)에게서 공부하였는데, 선과 교의 묘리에 익숙하였던 조관의 영향을 받아 선교 양종 모두에 능통하였으며, 만년에는 특별히 선종에 귀의하였다. 또한 유교에도 밝아 불교와 유교를 비교한 저술을 남겼다. 1774년(영조 50) 5월 13일에 57세로 입적하였으며, 부도와 탑비는 심적사에 건립되었다. 제자로는 문연(文演) · 천제(天濟) · 관식(慣拭) 등이 있으며,『추파집』3권을 남겼다.

심적사는 지리산 동쪽의 은숙봉 아래에 자리한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929년(경순왕 3)에 창건되었지만, 그 뒤의 연혁은 전하지 않는다. 6 · 25전쟁 때 소실되었으며, 1976년에 동봉(東峰)이 새로 중창하였다. 현재 경내에는 대웅보전, 오백나한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는데, 나한전에는 6 · 25전쟁 때 삼봉산 동룡동으로 옮겼다가 다시 옮겨온 16나한상이 봉안되어 있다.

‘구연탑(九淵塔)’이라고 새겨져 있는 추파당의 부도는 조선 후기에 일반적으로 건립되었던 석종형 양식이다. 맨 윗부분에는 연꽃봉오리 모양의 보주(寶珠)가 반원형으로 돌출되어 있는데, 그 위아래쪽에는 각각 끝이 둥근 연화문 5판과 끝이 뾰족한 하나의 연꽃잎 13판이 장식되어 있다. 석비에는 “秋波堂大師塔碑記崇禎紀元後三丙申三月日(추파당대사탑비기숭정기원후삼병신삼월일)”로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석비는 비문의 내용이 마멸 없이 뚜렷하여 추파당 홍유의 생애와 업적을 잘 확인할 수 있으며, 부도는 조선 후기의 양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부 경남 지역 일대 석조물과 금석문 연구는 물론 조선시대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전국문화유적조사』(경남대학교박물관, 1978)
『문화유적총람』(문화재관리국, 1977)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이능화, 신문관, 1918)
집필자
장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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