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출신지 미상. 오기(吳起)는 신라 17관등 가운데 제5관등인 대아찬(大阿湌)으로, 북원소경(北原小京)을 다스리는 지방관이었다. 북원소경은 5소경의 하나로, 639년(선덕왕 8)에 하슬라(何瑟羅, 지금의 강릉시)에 설치되었다가, 678년(문무왕 18)에 북원(北原, 지금의 원주시)로 옮겨졌다. 그 뒤 경덕왕 때 북원경(北原京)으로 바뀌어 불렸다. 북원소경을 강릉 지역에서 원주 지역으로 옮긴 것은 신라가 한강 유역을 중시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고려할 때, 오기는 군사전략적 능력이 뛰어났던 인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