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석조아미타불좌상 및 양 협시인 관세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 등 3구의 불상으로, 아미타불좌상에서 불상조성기가 발견되어 조성연대와 시주자, 화원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의하면, “順治十二年乙未八月日 八公山松林寺佛像造成于…佛像供養布施兼大施主 金應瑞 兩主 明玉…化主 信文比丘…畵員 道祐比丘 勝浩比丘(순치십이년을미팔월일 팔공산송림사불상조성우…불상공양포시겸대시주 김응서 양주 명옥…화주 신문비구…화원 도우비구 승호비구)”라 하여, 1655년(효종 6) 8월에 화원 도우비구 등 7명의 화승들에 의하여 조성되었으며 불상의 공양 겸 대시주는 김응서와 명옥을 중심으로 한 11명의 신도들이고 화주는 신문비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본존불의 좌대 상부에서 대좌 조성기(造成記) 묵서가 발견되었는데, 이 좌대가 불상이 조성된 때로부터 37년 이후인 1692년(숙종 18)에 조성되었으며 극락전 불상의 좌대라고 밝히고 있다. 불상과 좌대의 조성 시기가 차이는 나지만 좌대의 주인공이 현재의 불상으로 보인다.
이 아미타삼존불좌상은 이른바 경주 불석제로 만들어졌으며, 표면에 도금이 되어 있다. 아미타불좌상은 구부정한 자세로 양 손을 바로 펴서 무릎 위에 내려 놓았다. 나발 표현이 뚜렷하며 정상계주와 중앙계주로 육계를 표현하였다. 방형의 얼굴은 살이 통통하게 올랐으며, 뚜렷하고 단정한 이목구비를 볼 수 있다. 착의법은 대의가 양 어깨를 덮은 통견이며, 오른쪽 어깨에 보이는 또 하나의 대의자락으로 보아 이중착의법으로 추정된다. 양 협시인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은 불상과 얼굴표현, 착의법, 의습선 등에서 흡사하다. 관음보살의 보관은 근래에 조성된 것이다.
아미타본존불의 대좌에 조성기가 새겨진 것은 매우 드문 예로서, 불상의 원래 봉안처를 알려주고 있다는 데에 이 불상의 특징과 의의가 있다 하겠다. 또한 불상조성기가 발견되어 조성연대와 시주자, 화원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17세기 불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