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후불탱화(1861년), 지장탱화(1893년), 칠성탱화(1855년) 등 3점의 탱화로, 2006년 12월 28일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불화의 크기는 석가모니후불탱화가 가로 178㎝, 세로 180㎝, 지장탱화가 가로 154㎝, 세로 114.5㎝, 칠성탱화가 가로 136.5㎝, 세로 102.5㎝이다. 석가모니후불탱화는 면본 채색으로 1폭의 면 바탕 위에 그렸으며, 키형광배를 배경으로 정면향(正面向)한 설법인의 석가여래를 크게 묘사하고 있는데, 탁의를 덮은 방형대좌 아래 좌우에는 연화(蓮華)를 들고 있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좌우협시로 배치되어 있다.
지장탱화 역시 면본 채색으로 1폭의 면 바탕 위에 그렸으며, 탁의를 덮은 방형대좌와 연화좌 위에 정면향하여 한 손에 보배를 들고 결가부좌한 지장보살을 크게 묘사하였고, 탁의 아래 정면에는 손에 각각 석장과 정병을 들고 서 있는 동자를 배치하고 좌우에는 협시인 무독귀왕과 도명존자, 좌우로는 십대왕과 상단에 판관 및 녹사, 사자, 천동천녀 등이 배열되어 있다. 채색은 적색과 청색이 대비를 이루며, 문양이나 필선 등이 매우 섬세함을 보인다.
칠성탱화는 위의 다른 탱화와 달리 비단바탕에 채색한 것으로 4폭의 비단을 연결하여 그렸으며, 그 화면은 중앙 거신광을 배경으로 치성광여래삼존을 중심으로 상 · 중 · 하 삼단의 좌우대칭 구도를 이루고, 상단 칠성여래로부터 중단 성군, 하단 삼태육성과 28수 등 54위의 존상이 묘사되어 있다.
시차를 두고 제작된 불화가 한데 봉안되어 있어 각 탱화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대체적으로 문양이나 필선 등이 매우 섬세하다. 3점의 탱화 모두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화기(畵記)가 남아 있는 등 불교 문화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며, 울산지역에 남아 있는 탱화로서는 희소가치가 높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