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을유기로연·경현당수작연도 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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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정보
영조 기로연·수작연도 병풍
영조 기로연·수작연도 병풍
회화
유물
국가유산
1765년(영조 41, 乙酉) 8월에 거행된 기로소(耆老所)의 기로연(耆老宴)과 10월에 경현당(景賢堂)에서 거행된 수작례(受爵禮)를 그린 궁중기록화(宮中記錄畵).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영조 기로연·수작연도 병풍(英祖 耆老宴·受爵宴圖 屛風)
분류
유물/일반회화/기록화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07년 10월 24일 지정)
소재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55, 서울역사박물관 (신문로2가,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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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765년(영조 41, 乙酉) 8월에 거행된 기로소(耆老所)의 기로연(耆老宴)과 10월에 경현당(景賢堂)에서 거행된 수작례(受爵禮)를 그린 궁중기록화(宮中記錄畵).
내용과 특징

모두 8첩의 병풍으로서 제1첩에는 당시 기로당상이었던 판중추부사 이정보(李鼎輔, 1693-1766)의 서문, 제 2 · 3 · 4첩에는 1765년 8월 18일영조가 왕세손을 데리고 기로소를 방문하여 기로소 내의 영수각(靈壽閣)에서 전배례(展拜禮)를 행하고 그 옆에 위치한 기영관(耆英館)에서 기로신들에게 선온(宣醞: 임금이 신하에게 술을 내려주는 일)한 행사가 그려져 있다. 제 5 · 6 · 7첩은 같은 해 10월 11일경희궁의 경현당(景賢堂)에서 영조의 망팔(望八)을 기념하여 수작례(受爵禮)를 행한 장면을 그린 것이다. 마지막 제8첩에는 좌목이 기록되어 있다. 좌목이 기로소의 기로신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기로소에서 계병(稧屛)으로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서문에는 1765년 8월 18일 영수각에서의 전배례(展拜禮)와 기로소의 기영관(耆英館)에서 선온한 일 등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서 그림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 결정적인 자료가 된다. 좌목에는 이날 시좌했던 기로당상 봉조하 유척기(兪拓基, 1691-1767)와 이철보(李喆輔, 1691-1775), 판중추부사 이정보, 지중추부사 박치화(朴致和, 1680-1767), 용양위부사직 정형복(鄭亨復, 1686-1769), 충무위부사직 유최기(兪㝡基, 1689-1768), 공조판서 이태화(李泰和, 1694-1767), 지돈녕부사 심성진(沈星鎭, 1695-?) 등 8명의 성명과 간단한 신상명세가 적혀있다.

이 도병은 시간을 달리하는 두 종류의 행사가 한 도병에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격이 다른 행사이지만 모두 영조의 장수와 관련이 있고 기로당상들이 참여하였다는 공통점이 있으므로 한 도병에 그려졌던 것 같다. 첫 번째 장면은 기로소의 영수각에 전배례를 마치고 기영관에서 기로당상들에게 선온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어좌 오른편에 그려진 네모난 욕석(褥席)은 왕세손(정조)가 배종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첫 번째 장면과 동일한 행사내용을 그린 화첩 「친림선온도(親臨宣醞圖)」와 「영수각송(靈壽閣頌)」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두번째 장면은 경현당에서의 진작례를 그린 것이다. 왕세손과 기로당상들이 시연(侍宴)하였으며 덧마루 위에는 처용무(處容舞)가 공연되고 악대가 배열되어 있다. 「영조을유기로연 · 경현당수작연도병」은 18세기 궁중연향의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병풍 그림이며 특히 기로소와 관련된 궁중기록화로서도 의의가 큰 작품이다.

참고문헌

『수작의궤(受爵儀軌)』(1765년)
「朝鮮 後期 宮中宴享圖 硏究」(안태욱, 국내박사학위논문 東國大學校, 2014)
「영조의 기로소 행차와 기로소 계첩」(박정혜, 『영수각송과 친림선온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2008)
「「영조을유기로연·경현당수작연도병」의 제작배경과 작가」(김양균, 『문화재보존연구』 4, 서울역사박물관, 2007)
「조선 인조-영조 연간의 궁중연향과 미술」(이성미, 『조선후기 궁중연향문화』 권3, 민속원, 2001)
집필자
박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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