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불상 높이는 석가불 93.5㎝, 아미타불 83.5㎝, 약사불 84㎝, 망월사 고불원에 봉안된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석가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과 약사불을 배치한 조선 후기 전형적인 불상이다.
목조석가여래삼존불좌상은 높이가 93.5㎝인 중대형 불상으로, 석가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과 약사불을 배치하였다. 불상은 머리를 약간 앞으로 숙여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머리에는 뾰족한 나발(螺髮)과 경계가 불분명한 육계(肉髻)가 있고, 이마 위에 반원형의 중앙계주(中央髻珠)와 정수리 부위에 낮은 원통형의 정상계주(頂上髻珠)를 장식하였다. 타원형의 얼굴에는 가늘게 뜬 눈, 원통형의 코, 살짝 미소를 머금은 입, 약간 뾰족한 턱을 표현하였다. 목에는 삼도(三道)를 자연스럽게 새겼다.
불상의 착의법은 오른쪽 어깨에 대의 자락이 거의 사선을 그리며 살짝 덮고, 팔꿈치와 배 부분을 지나 왼쪽 어깨로 넘어간다. 반대쪽 대의 자락은 왼쪽 어깨를 완전히 덮고 수직으로 내려와 복부(腹部)에서 펼쳐진다. 하반신을 덮은 옷자락은 오른쪽 발목에서 밑으로 곡선을 이루며 펼쳐져 있고, 왼쪽 무릎 위에 소맷 자락이 밑으로 늘어져 있다. 오른손은 촉지인(觸地印)을 하였고, 왼손은 배 높이로 들고 엄지와 중지를 맞잡고 있다.
아미타불과 약사불은 본존인 석가불과 인상이 유사하지만, 대의 안쪽에 편삼을 걸치고 오른쪽 어깨에 걸친 대의 자락 표현에서 약간 차이가 난다. 아미타불은 엄지와 중지를 붙인 오른손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고, 약사불은 왼손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고 있다.
망월사 고불전에 봉안된 목조석가여래삼존불좌상은 조성발원문이 남아 있지 않아 구체적인 조성시기와 작가 등을 밝힐 수 없다. 그러나 이목구비에서 풍기는 인상과 대의 자락이 오른쪽 어깨에 살짝 걸친 형태 등이 조각승 혜희(慧熙)나 그 계보에 속하는 조각승이 제작한 김제 금둥사 목조여래좌상(1675년, 완주 안심사 화장암 조성), 부산 금정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전주 일출암 목조약사여래좌상(완주 대둔산 용문사 조성) 등과 유사하다.
이 불상은 혜희나 그 계보에 속하는 조각승이 17세기 후반에 제작한 것으로 조선 후기 불교조가사 연구에 개별 조각승의 불상 양식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