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 주미외교위원부(위원장 이승만)의 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기 위하여 1942년에 조직되었다.
친한회 조직에 앞장선 사람은 구한말 서울에서 선교 및 의료활동에 종사한 바 있던 애비슨(Oliver R. Avison)이었다. 그는 미국 내의 기독교인들에게 “아시아에서의 기독교문명 전파는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난 자유한국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1943년 2월 현재 친한회의 집행부를 보면, 회장은 아메리칸대학의 총장 더글러스(Paul F. Douglass)였고, 애비슨은 서기 겸 재무의 직책을 맡았다. 이사진에는 연방상원의 원목(院牧) 해리스(Frederick B. Harris), 연방대법원 판사 머피(Frank Murphy), 이승만 등이 포함되었다. 이들의 주요 활동은 미국 정부 및 의회에의 청원과 대중집회 참여였다. 다른 로비단체들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친한회는 기독교를 매개로 한국과 한국민에 대한 동정과 지지를 확보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이승만은 기독교인친한회를 통해 미국의회와 행정부 등에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