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국사 신중도 (서울 )

회화
유물
국가유산
서울특별시 성북구 경국사에 봉안되었던 19세기 신중도.
이칭
이칭
경국사 신중탱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경국사 신중도(慶國寺 神衆圖)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불도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종목
서울특별시 시도유형문화유산(2008년 05월 08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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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서울특별시 성북구 경국사에 봉안되었던 19세기 신중도.
개설

2008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종이 바탕에 채색. 세로 130㎝, 가로 221㎝. 1887년 3월에 조성되어 경국사에 봉안되었던 불화로, 건봉사(乾鳳寺)의 유명한 승려인 보운 긍엽(寶雲 亘葉)과 보응 인수(普應 潾穗), 등운 수은(騰雲 修隱)이 증명하였다. 화승은 금강산의 불모로 유명했던 혜산 축연(惠山 竺演)과 경기도‧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금화 기형(錦華 機浻), 법인(法忍)이 함께 조성하였다. 또한 화기에 한 집안의 인물들이 시주자로 적혀 있어 여성 신도 김씨의 권유로 집안 차원에서 후원이 이루어져 조성되었던 불화임을 알 수 있다. 현재 동국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내용

가로로 긴 화면에 제석과 범천을 중심으로 천동, 천녀를 배치한 천부중과 동진보살(위태천)을 중심으로 무장신을 배치한 천룡부가 결합된 구성이다. 그룹 사이는 황토색의 구름을 표현하여 경계를 짓고 있는데, 테두리를 호분으로 채색하고 그 안쪽에 선을 넣어 입체감 있게 표현하는 것은 축연의 특징적 화법이다. 천부와 천룡부를 나누어 구성하는 방식은 18세기 중엽 이후 일반적으로 보이는 신중도의 형식이다. 특히 천룡부에 백익선을 든 산신은 조선의 기복적인 민중 신앙이 수용된 것으로, 사찰에 산신각이 건립되던 시기에 출현했다. 전체적으로 주색을 기본으로 녹색을 활용하여 의복을 채색하고 천공은 청색으로 나타낸 점은 19세기 후반의 일반적인 채색법이지만 호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구름에 입체감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축연의 화풍상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경국사 신중도는 19세기 후반의 전형적인 신중도 유형이다. 그리고 금강산의 불모 축연과 경기도 ·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약했던 기형이 경국사 신중도를 함께 조성하였다는 점에서 조선 말기 화파 간의 교류와 협업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참고문헌

「고산당 축연의 불화 연구」(최엽, 『동악미술사학』5, 동악미술사학회, 2004)
「화승 석옹철유와 고산축연의 생애와 작품」(김승희, 『동원학술논문집』4, 한국고고미술연구소, 2001)
집필자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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