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복장작법 ()

불교
의례·행사
국가유산
불상, 불화, 탑 등을 봉안하기 전 예배대상으로 상징성을 갖도록 의미를 부여하는 불교의례.
의례·행사/의례·세시풍속
장소
장춘사
국가무형유산
지정 명칭
불복장작법(佛腹藏作法)
분류
무형유산/의례·의식/종교의례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국가무형유산(2019년 04월 30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불복장작법은 불상, 불화, 탑 등을 봉안하기 전 예배대상으로 상징성을 갖도록 의미를 부여하는 불교의례이다. 대부분 불상 봉안의식을 가리킨다. 불복장작법은 복장의식과 점안의식으로 구성된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조상경』을 바탕으로 전승되고 있다.

정의
불상, 불화, 탑 등을 봉안하기 전 예배대상으로 상징성을 갖도록 의미를 부여하는 불교의례.
연원 및 변천

복장의식이 부처의 몸을 채우는 것이고, 점안은 부처의 정신을 불어넣는 것으로, 불복장 및 점안의식으로 불려야 하나 줄여서 불복장이라 한다. 불복장작법은 여러 사찰에 전승되고 있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인멸되어 전통적인 불복장작법을 설행할 수 있는 승려가 많지 않다.

국가유산청에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경상남도 함안군 장춘사에 있는 대한불교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보존회를 전승단체로 2019년 4월 30일 보유자, 전수조교가 없는 단체종목으로 국가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하였다.

절차

불복장작법은 『조상경』에 바탕을 두고 모든 의례를 설행한다. 불복장작법은 복장의식과 점안의식으로 구성된다. 복장의식은 제물을 준비하는 제물예비로 시작되는데, 법사는 사시사철 물목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다. 복장 유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후령통으로 복장의식을 후령통 조성의식이라 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후령통은 모든 성물을 넣는 통으로 오보병, 오륜종자, 입실지, 출실지, 준제구성범자, 사리함, 무공심주함 등이 들어간다. 오보병에는 오곡, 오보, 오약, 오향, 오황, 오개자, 오채번, 오색선, 오시화, 오보리수엽, 오길상초, 오색산개, 오금강저를 넣는다.

후령통이 조성되면 이를 황초폭자로 싸는데 이때 열금강지방지도, 팔엽대홍련지도, 준제구자천원지도, 발원문 등을 함께 싼다. 이 모든 과정을 법도에 맞게 설행하는 것을 불복장의식이라 한다.

상단과 오방단을 설단하고 법사가 입장하면서 의식이 시작된다. 쇄수기로 물을 뿌려 정화한 후, 오방법사가 앉아 의식을 거행한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삼화상청으로 불사를 증명하는 삼화상을 청한다. ② 신중작법으로 신중을 청하여 도량의 옹호를 기원한다. ③ 증명창불로 의식의 증명이 되는 불보살을 청한다. ④ 향수배례로 불보살게 예경을 올린다.

⑤ 사방결계로 각단을 결계하여 단을 밝힌다. ⑥ 후령통 조성으로 앞에 기술한 후령통을 오방법사가 조성하여 모두 5점이 조성된다. 오보병을 조성하고 후령통 내 안립한 후, 황초폭자에 안립한다. ⑦ 알가공양으로 후령통을 불단 위에 올린다. ⑧ 복장물 납입으로 조성된 후령통을 불상 가슴 중앙에 안치한다.

이렇게 조성된 불상을 불단 위에 봉안한 후, 예경대상으로 전환하는 의식을 점안의식이라 한다. 점안의식의 가장 중요한 설단은 법당 밖에 세운 오척 간대에 오색실을 걸어 법당 안의 불상에 이르도록 결계하는 것으로 이는 도리천에서 부처님이 강림하는 것을 의미한다.

점안의식의 재차는 다음과 같다. ① 개식으로 예불을 한다. ② 의식단 정화로 정화수로 사방을 정화한다. ③ 관상으로 증명법사가 부처를 사유하며 관상한 후, 백개자를 던진다. ④ 점필로 실제 붓을 움직이는 운필법이나 마음속으로 관상하는 관필법으로 부처님의 형상을 완성한다.

점안한 후, 거울로 빛을 반사시켜 불상에 비추며 개안광명진언을 염송하고 목욕계, 목욕진언을 염송하면서 쇄수기로 물을 불상에 뿌려 정화를 한다. 비로소 불상은 대중의 공경을 받는 성물이 되는데 불복장의식과 점안의식을 일러 불상봉안의식이라고도 한다.

의의 및 평가

불복장작법은 불상 봉안 의례에 대한 상세한 이해를 바탕으로 범패 및 작법무도 감당해야 해서 매우 어려운 의례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전승되고는 있으나, 전승 주체의 확산이 과제로 남아 있다.

불상을 조성하면서 점안하는 것은 민중의 열망이 반영되어 있는 의례이기도 하다. 함께 봉안한 각종 발원문에 당대 사람들의 소망이 담겨 있어 민속적 가치도 높다.

참고문헌

단행본

경원, 『불복장의 비밀』(민족사, 2018)
『전통 불복장의식 및 점안의식 학술보고서』(불교문화재연구소, 2014)
태경, 『조상경』(운주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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