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비사 영산회상도 ( )

회화
작품
국가유산
조선 후기,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대비사 대웅전에 조성된 대형 불화.
작품/서화
창작 연도
1686년(숙종 12)
작가
해웅(海雄), 의균(義均), 호선(顥瑄), 상명(尙明)
소장처
대비사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청도 대비사 영산회상도(淸道 大悲寺 靈山會上圖)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17년 12월 26일 지정)
소재지
경상북도 청도군 박곡길 590 (금천면, 대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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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청도 대비사 영산회상도」는 조선 후기,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대비사 대웅전에 조성된 대형 불화이다. 1686년 제작한 주불전 후불도를 바탕으로 석가여래의 영산회 장면을 4m에 달하는 큰 화면에 묘사한 17세기에 보기 드문 대형 불화이다. 수화승 해웅, 의균 등의 화려한 색채와 활기찬 필선을 통해 팔공산 화파의 화풍연원과 발전과정을 알 수 있다.

정의
조선 후기,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대비사 대웅전에 조성된 대형 불화.
내용

1686년(숙종 12)에 제작된 대형 불화를 바탕으로 석가여래(釋迦如來)가 인도 영축산에서 『법화경(法華經)』을 설법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한 후불도이다. 청도 대비사에서 1988년 12월 24일 도난되었다가 2014년 8월에 회수된 작품이다.

형태 및 특징

세로 348.2㎝, 가로 301.3㎝ 크기의 삼베 바탕에 채색한 대형 불화이다. 화면 중앙에 석가여래가 크게 수미단 대좌 위에 앉아 있고, 주변으로 8대 보살, 사천왕, 십대제자가 좌우 대칭으로 배치되었다. 화면 윗부분에 본존의 정상 계주에서 뻗어 나온 서운(瑞雲)이 휘감아 도는 가운데 작은 크기의 팔부중, 용왕과 용녀, 타방불 등이 가로로 배치되었으며, 전체적으로 군도 형식 불화이다.

석가여래는 여러 겹의 문양이 장식된 한 장의 커다란 연판형 광배를 두고 뾰족하게 솟은 육계에 동그란 정상 계주를 얹고 있으며, 변형 통견의(通肩衣)에 항마촉지인을 하고 수미단 위에 결가부좌로 앉아 있다. 본존의 붉은색 가사 안에 그린 바람개비 같은 둥근 문양은 수화승 의균 화파가 즐겨 사용한 장식 문양으로 「 구례 화엄사 영산회 괘불도」(1653년) 등에서 보인다.

협시보살인 문수보살, 보현보살은 각각 여의(如意)와 연꽃줄기를 들고 반쯤 몸을 틀어 서 있다.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은 석가여래 옆에서 정면을 향해 합장하고 있다. 사천왕은 협시보살의 위아래 배치되어 각각 비파보검, 용, 보탑을 들고 배치되었다. 그 외 주변 권속은 위로 갈수록 조금씩 작아져서 위계감과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선명한 홍색과 황색 채운(彩雲), 녹색을 중심 색으로 밝고 화려한 채색과 여러 권속이 짜임새 있게 어우러져 장엄한 분위기를 끌어낸다. 수화승 해웅(海雄)을 비롯하여 의균(義均), 호선(顥瑄), 상명(尙明)이 제작하였다.

의의 및 평가

대형으로 제작된 「청도 대비사 영산회상도」는 17세기 대형 후불도 조성이 적은 가운데 제작된 매우 귀한 작품이다. 수화승 해웅의 유일한 작품이고, 팔공산 화파의 대표 화승인 의균(義均)이 다음 화승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이들의 화풍과 계보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불화이다.

많은 권속이 등장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화면 구성과 사실적인 인물 묘사, 밝고 화사한 채색, 섬세한 문양 장식을 뛰어난 필선으로 끌어낸 안정된 화면 묘사를 통해 17세기 후반 경상도 지역의 불화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2017년 12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논문

선오, 「화승 의균의 문중과 화연관계」(『불교미술사학』 28, 불교미술사학회, 2019)
이용윤, 「화승 의균의 불화 조성과 사명문중의 불사」(『불교미술사학』 28, 불교미술사학회,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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