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남장사 영산회괘불도 ( )

회화
작품
문화재
1788년 호남과 영남 지역의 화승을 청해서 새로 조성한 야외의식용 불화.
작품/서화
창작 연도
1788년(정조 12)
작가
상겸(尙謙)
소장처
남장사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2018년 11월 27일 지정)
소재지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1길 259-22 (남장동)
내용 요약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는 1788년 호남과 영남 지역의 화승을 청해서 새로 조성한 야외의식용 불화이다.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 남장사에 있으며, 영파당 성규가 기록한 『불사성공록』으로 괘불 제작에 관한 내용을 알 수 있다. 경성화승 상겸을 비롯하여 호남과 영남 지역의 화승 17명을 청해서 조성하여 서울 지역과 경상도 지역의 불화 양식 교류에 기여하였다. 야외에서 거행하는 영산재에 사용된 불화로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한 영산회 괘불도이다.

정의
1788년 호남과 영남 지역의 화승을 청해서 새로 조성한 야외의식용 불화.
제작 배경

영파당(影波堂) 성규(聖奎)가 기록한 『불사성공록(佛事成功錄)』으로 괘불화 제작에 관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1776년(영조 52)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로 기우제를 지내는 중에 비를 맞아 손상되어 1788년(정조 12) 영파당 성규 등이 증명하고, 경성화승 상겸(尙謙)을 수화승으로 호남과 영남 지역의 화승을 청해서 새로 조성하였다.

내용

남장사의 의례용 괘불로 야외에서 거행하는 영산재에 사용된 불화이다.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한 영산회 괘불도이다. 남장사에는 1776년에 수화승 유성(有誠)이 조성한 영산회 괘불도와 1788년 수화승 상겸(尙謙)이 조성한 괘불도 두 점이 전한다. 1776년 영산회 괘불도가 훼손되어 새로 1788년 영산회 괘불도를 경성화승 상겸을 비롯한 17명의 화승들에게 맡겨 20일 만에 조성하였다는 내용이 『불사성공록』의 「남장사괘불신화성기(南長寺掛佛新畵成記)」에 전한다.

형태 및 특징

10m가 넘는 크기에 균형 있는 화면 구성과 밝고 짙은 채색으로 장식적인 요소가 돋보인다. 화면은 커다란 석가여래가 이중 연판형 광배를 갖추고 연화 줄기를 잡고 서 있으며, 6보살, 범천 · 제석천, 아난 · 가섭존자를 비롯한 6제자, 사천왕, 타방불이 둘러싸고 있는 형식이다. 연판형 두광과 신광의 테두리는 화불 9위를 표현하여 화신(化身)인 석가여래의 위엄을 표현하고 있다. 본존은 화면 중심에 크게 배치되고 협시와 권속은 위로 올라갈수록 크기가 줄어들어 장엄하다.

석가여래는 붉은색 대의(大衣)를 편단우견(偏袒右肩)으로 걸치고 청색의 군의(裙衣)를 입은 채 오른손으로 연꽃을 높이 들고 왼손은 설법인을 짓고 있다. 여래형 본존이 연꽃을 드는 경우는 석가여래의 염화시중(拈花示衆) 장면을 표현한 것이므로 영산회 괘불도로 볼 수 있다. 밝고 선명한 채도를 사용한 채색과 "육자대명왕진언" 같은 범자(梵字) 모양의 독특한 문양은 불화를 더욱 부각하는 특징이다. 괘불과 관련된 복장낭, 목제괘불함이 함께 전해진다.

의의 및 평가

「상주 남장사 영산회 괘불도」는 화면 테두리 부분에 범자문 진언을 돌려 불교 작품의 제작과 관련된 의례인 『 조상경(造像經)』에 따른 조상 의식을 볼 수 있다. 짜임새 있는 화면 구성과 채색 및 장식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18세기 후반의 대표 화승인 수화승 상겸은 경성화승으로 상주 황령사 아미타설법도와 신중도(1786년), 수원 용주사 감로도(1790년) 등의 불화를 서울과 경상도 지역을 오가며 제작하여 양 지역의 불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8년 11월 27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논문

이용윤, 「불사성공록을 통해본 남장사 괘불」(『통도사성보박물관 괘불탱 특별전』 6, 통도사 성보박물관, 2001)
집필자
김경미(고려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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