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수월관음보살도 ()

회화
작품
문화재
고려시대 선재동자가 관음보살에게 진리를 구하는 모습을 그린 불화.
작품/서화
창작 연도
고려 후기
소장처
성보문화재단 호림박물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보물(2016년 07월 01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152길 53 (신림동, 호림박물관)
내용 요약

고려 「수월관음보살도」는 고려시대 선재동자가 관음보살에게 진리를 구하는 모습을 그린 불화이다. 국내에서 귀한 고려시대 불화로 관음보살과 선재동자를 그린 수월관음도이다. 달을 배경으로 바위 위에 앉아 있는 수월관음보살이 왼쪽을 바라보고 오른쪽 아래에 선재동자가 관음보살에게 진리를 구하는 모습의 전형적인 고려 수월관음도 형식을 취하고 있다. 크기 차이를 통한 심오한 공간 표현, 화려한 색채, 섬세한 문양이 뛰어나다. 2016년 7월 1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호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정의
고려시대 선재동자가 관음보살에게 진리를 구하는 모습을 그린 불화.
내용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입법계품」의 내용 중에서 선재동자가 53명의 선지식(善知識)을 찾아서 깨달음을 얻는 가운데, 보타락가산에 머물고 있는 관음보살을 28번째로 찾아가 진리를 구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형태 및 특징

고려 「수월관음보살도」는 세로 103.5cm, 가로 53.0cm 크기의 비단에 채색한 고려시대 불화이다. 달을 배경으로 물가 바위 위에 앉아 있는 수월관음의 모습을 묘사하였다. 그림 오른쪽에서 산호가 장식된 암벽에 앉아서 왼쪽을 바라보는 관음보살과 왼쪽 아래서 합장한 선재동자를 중심으로 대나무정병을 그린 전형적인 고려 수월관음도 형식이다.

관음보살은 크고 둥근 이중 광배를 갖추고, 머리에 화불(化佛)이 그려진 보관을 쓰고, 양 무릎 위에 올린 양 손에 염주를 살짝 쥐고 반가좌(半跏坐)의 자세로 바위 위에 앉아 있다. 섬세한 눈 · 코와 붉고 뚜렷한 입술은 둥글고 넓어서 인자한 얼굴과 잘 어울리며, 화려한 구슬 장신구는 가슴과 팔에서 금색으로 빛나고 있다.

금니(金泥)로 그린 커다란 당초원문이 화려한 사라천의(沙羅天衣)를 머리에서부터 내려 뜨리고, 섬세한 귀갑문과 타원형의 연꽃이 그려진 붉은색 치마를 입었다. 커다란 관음보살의 발 아래 귀퉁이에 선재동자를 작게 표현하는 것은 중심 도상과 권속을 위계에 따라 엄격하게 크기에 차이를 두는 고려 불화의 양식이다.

의의 및 평가

큰 관음보살과 작은 선재동자의 크기는 사선으로 배치된 둘 사이의 공간과 위계의 깊이를 나타내고, 관음보살의 뒤에 뻗어 있는 청죽(靑竹)과 왼쪽의 버드나무 가지가 꽂힌 정병(淨甁)은 고려 후기 수월관음도에서 자주 보이는 요소로 고려 수월관음도의 기본 형식을 잘 보여준다.

두껍고 가는 필선을 매끄럽게 사용하여 균형있는 형태가 뛰어나고, 화려한 금선과 정확한 먹선을 사용하여 문양이나 장식 요소의 입체감 있는 표현이 잘 유지되고 있다. 2016년 7월 1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호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고려불화대전』(국립중앙박물관, 2010)
菊竹淳一, 『고려불화』(朝日新聞社, 1981)
집필자
김경미(고려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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