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강묘는 집안시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압록강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임강묘로 불려왔다. 중심지리 좌표는 126〬 13′ 4.65″, 북위 41〬 8′ 39.4″이다. 용산 서남쪽 기슭의 작은 산 위에 위치하며, 서측 산비탈 중부에 소형의 적석총 여러 기도 확인된다. 1907년과 1937년에 조사된 바 있고, 1966년 실측조사때 우산묘구 43호로 편호되었다. 2003년 길림성문물고고연구소에 의해 9개의 탐색갱을 넣어 무덤 주위를 조사하여 제대 유적을 확인하였고, 무덤 조사 과정 중에 50여기의 금기, 동기, 철기, 도기, 기와 등을 수습하기도 하였다. 무덤형식은 계단광실적석총으로 추정되며, 남북 길이 약 76m, 동서 길이 약 71m, 높이 약 10m이다.
임강묘는 일찍이 도굴을 당하여, 묘실은 이미 파괴된 상태이다. 무덤의 각변과 계단은 모두 비교적 큰 산자갈로 축조하였고 석재는 대부분 가공하지 않았다. 무덤의 범위를 정한 후, 비교적 큰 산돌을 이용하여 단을 축조하고, 단 내부를 약간 작은 깨진 돌로 채워 평평하게 한 후 그 위에 안쪽으로 다시 계단을 축조하는 방식으로 쌓았다. 능역에서는 묘의 동측 변에서 13.5m 거리에 위치에 무덤방향과 평행하도록 한 시설이 발견되었는데, 제대로 추정하고 있으나 명확하지는 않다. 평면은 길이 50m, 너비 5∼9m의 장방형이고, 높이는 0.3∼0.5m 정도이다. 분구위에서 다량의 수키와, 암키와, 소량의 등성마루기와 잔편이 흩어져 있었고, 많은 와편이 발견되는 등 묘상건축이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탐색갱과 제대에서 출토된 유물은 단지, 도병, 철촉, 철정, 철국정 등이며, 특히 제대에서는 56건의 유물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그 가운데에서도 금제품, 고구려 토기, 마노구슬, 석관, 팔찌, 금동장식편, 철기, 청동으로 된 사람형태의 차할(車轄)과 금권(金圈)이 출토되었다.
임강묘는 규모나 여러 특징상 왕릉급 고분으로 계장적석총에서 계단적석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며, 연대는 3세기말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왕릉으로 볼 경우 산상왕설, 동천왕설 등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임강묘 주변으로 흐르는 소규모 하천을 동천으로 비정하는 것과 연관시켜보면 최근에는 대체로 동천왕으로 비정하는 견해가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