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투겁창(銅矛)은 청동기시대~초기 철기시대의 유물로서 찌르는 병장기의 한 종류이다. '협봉동모(狹鋒銅矛)'는 중국식 비파형동모에 비해 검몸[劍身]의 폭이 좁아 붙여진 호칭이다.
동모에는 긴 나무를 꽂아 쓸 수 있도록 끼우는 부분의 속은 비어 있는데, 이 동모의 경우에는 자루를 끼우는 부분에 '오년계씨□(五年季氏□)'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1939년 평양 부근의 정백리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한다. 우메하라 스에지[梅原末治]는 동모와 같이 출토된 동과(銅戈)의 형식이 「진25년명 동과(秦25年銘銅戈)」와 같다는 점, 그리고 동모에 새겨진 글씨의 서체가 「진25년명 동과」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해 「오년계씨명 협봉동모」의 제작 시기를 진(秦)대로 추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