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내광사 지장보살본원경 ( )

불교
문헌
문화재
경상남도 창원시 내광사에 있는 1558년(명종 13)에 간행된 불교 경전.
이칭
약칭
창원 내광사 지장경, 창원 내광사 지장본원경
문헌/고서
편찬 시기
조선 전기
간행 시기
1558년(명종 13)
저자
법등(法燈)
권책수
3권 1책
판본
목판본
표제
지장경(地藏經)
소장처
내광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경상남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17년 1월 5일 지정)
소재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의창대로491번길 150 내광사
내용 요약

창원(昌原) 내광사(內光寺)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은 경상남도 창원시 내광사에 있는 1558년(명종 13)에 간행된 불교 경전이다. 『지장보살본원경』은 지장보살이 과거에 어떤 서원과 행에 의해 뛰어난 공덕을 성취했는지를 설한 경전이다. 지장보살은 부처가 열반한 후, 무불시대에 지옥에 떨어져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지옥에 중생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성불하지 않겠다.”라고 서원을 세운 보살이다. 『지장보살본원경』은 우리나라에서 조상이나 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법회 때 자주 독송되는 경전이다.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내광사에 있는 1558년(명종 13)에 간행된 불교 경전.
역자

삼장법사(三藏法師) 법등(法燈)이 한역하였다.

서지사항

이 책은 3권(상 · 중 · 하) 1책이며, 상권 26장, 중권 26장, 하권 2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책(製冊)의 형태는 오침안(五針眼) 주1이며, 판식(板式)은 사주단변(四周單邊),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 18.1㎝, 가로 13.5㎝이다.

본문에는 계선이 없으며(無界), 자행수(半葉)는 10행 16자, 책장의 가운데를 접어서 양면으로 나눌 때 그 접힌 가운데 부분인 판심(版心)은 위쪽과 아래쪽의 빈칸이 검게 인쇄된 대흑구(大黑口)로 되어 있으며, 판심어미는 없다(無魚尾). 책의 크기는 세로 23.3㎝, 가로 16.5㎝이며, 종이 재질은 주2이다.

구성과 내용

지장이란, 범어 크시티 가르바(kṣiti-garbha)의 번역이다. 크시티(kṣiti)는 대지(大地), 가르바(garbha)는 저장 · 창고의 의미이므로, 지장보살이란 ‘대지처럼 모든 것을 저장하는 보살’이라는 뜻이다.

지장보살은 사찰 전각 중에 주3에 모셔져 있는데, 부처가 입멸한 후 미래에 주4이 부처가 되어 이 세상에 올 때까지의 사이, 즉 부처가 없는 동안(無佛時代)에 중생을 구제해 주는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인간세계뿐만 아니라 지옥에서 천계까지, 즉 주5 세계의 모든 곳에서 구제의 손길을 뻗친다. 지장보살은 구제를 바라는 중생의 고통스러운 소리가 들리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중생을 구제해 준다.

지장보살은 “지옥에 중생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성불하지 않겠다.”라는 서원을 세운 보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장보살은 주6과 더불어 동아시아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

『지장보살본원경』은 주7, 송판 대장경, 원판 대장경에 수록되어 있지 않고, 명판 대장경에 처음으로 수록되기 때문에 그 성립 시기가 의심된다. 그래서 위경일 가능성이 있다.

『지장보살본원경』은 다음과 같은 13품으로 구성된 경전이다.

  • 제1품 도리천궁신통: 도리천에 과거 지장보살이 교화한 수많은 대중이 모인다.
  • 제2품 분신집회: 갖가지의 지옥에서 중생을 교화하고 있던 지장보살의 분신이 하나가 되어 도리천에 온다.
  • 제3품 관중생업연: 지장보살이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부인에게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죄의 업보를 설한다.
  • 제4품 염부중생업감: 지장보살이 과거에 중생 구제의 서원을 설한다.
  • 제5품 지옥명호: 지장보살이 지옥의 명칭과 죄업에 따른 고통의 과보을 설한다.
  • 제6품 여래찬탄: 부처님이 지장보살의 공덕을 찬탄한다.
  • 제7품 이익존망: 망자에 대한 추선공양의 이익을 설한다.
  • 제8품 염라왕중찬탄: 부처님께서 염라대왕과 그 권속인 옥졸들을 찬탄한다.
  • 제9품 칭불명호: 지장보살이 제불의 칭명하는 공덕을 설한다.
  • 제10품 교량보시공덕: 부처님이 보시 공덕의 차별을 설한다.
  • 제11품 지신호법: 지신(地神)이 호법과 중생을 지켜 주겠다고 설한다.
  • 제12품 견문이익: 부처님이 관세음보살에게 지장보살의 공덕을 설한다.
  • 제13품 촉루인천: 부처님이 지장보살에게 중생의 교화를 부촉한다.
의의 및 평가

창원 내광사 『지장보살본원경』은 간행 기록이 1558년(명종 13)이라고 명기되어 있어, 임진왜란 이전의 간행본이다. 따라서 이 자료는 15세기 초기와 중기의 목판 판각의 판식(板式)을 계승하여, 16세기 중기에 목판 판각의 판식을 재현 · 고수하고 있는 귀중본이다.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1월 5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원전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脩大藏經)』 13권)

인터넷 자료

경상남도청(http://www,gyeongnam.go.kr/)
문화재청 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https://encykorea.aks.ac.kr)
CBETA 中華電子佛典協會(http://www.cbeta.org/)
주석
주1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어 만든 책.    우리말샘

주2

닥나무의 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    우리말샘

주3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하여 염라대왕과 시왕(十王)을 모신 법당.    우리말샘

주4

내세에 성불하여 사바세계에 나타나서 중생을 제도하리라는 보살. 사보살(四菩薩)의 하나이다. 인도 파라나국의 브라만 집안에서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부처가 될 수기(受記)를 받은 후 도솔천에 올라갔다.    우리말샘

주5

삼악도와 삼선도(三善道)를 통틀어 이르는 말. 중생이 선악의 원인에 의하여 윤회하는 여섯 가지의 세계이다.    우리말샘

주6

아미타불의 왼편에서 교화를 돕는 보살. 사보살의 하나이다. 세상의 소리를 들어 알 수 있는 보살이므로 중생이 고통 가운데 열심히 이 이름을 외면 도움을 받게 된다.    우리말샘

주7

고려 시대에 두 차례 간행한 대장경을 통틀어 이르는 말. 처음에 만든 것은 몽고군의 침입 때에 없어졌고, 두 번째의 해인사 대장경판이 지금 남아 있다. 해인사 대장경판은 2007년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우리말샘

집필자
김명우(동의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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