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어류대전 ()

유교
문헌
송나라 학자 여정덕이 주희의 여러 어록과 어류(語類)에 수록된 글들을 조선에서 교정하여 1771년에 간행한 유학서.
정의
송나라 학자 여정덕이 주희의 여러 어록과 어류(語類)에 수록된 글들을 조선에서 교정하여 1771년에 간행한 유학서.
편찬/발간 경위

18세기 중엽 영남감영(嶺南監營)에 소장되었던 『주자어류(朱子語類)』와 호남감영(湖南監營)에 소장되었던 『주자대전(朱子大全)』의 목판이 화재로 소실되었다. 이에 홍계희(洪啓禧, 1703∼1771)는 본래 『주자대전』과 『주자어류』에 오류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며 교정을 진행했는데, 『주자어류대전(朱子語類大全)』은 1771년(영조 47) 영남감영에서 간행한 것이다.

서지적 사항

140권 50책의 방대한 분량으로 목판본(木板本)으로 간행되었다. 권수제(卷首題)와 판심제(版心題)는 모두 ‘주자어류(朱子語類)’이다. 규장각 소장본에는 이문원(摛文院: 奎中 345), 홍재(弘齋: 奎中 346), 홍문관(弘文館: 奎中 348) 등의 장서인이 찍혀있다.

내용

앞부분에 전체의 목차에 해당하는 「주자어류대전총목(朱子語類大全總目)」이 수록되었고, 1473년 팽시(彭時)가 지은 서문인 「주자어류대전서(朱子語類大全序)」 등 여러 편의 서문이 수록되었다. 그리고 1575년(선조 8) 유희춘이 지은 「주자문집어류교정범례(朱子文集語類校正凡例)」와 1771년 홍계희가 지은 「주자문집어류개간범례(朱子文集語類改刊凡例)」가 수록되었다. 이어서 「주자어록성씨(朱子語錄姓氏)」, 「주자어류대전문목(朱子語類大全門目)」, 「주자어류대전권목(朱子語類大全卷目)」 등이 수록되었다.

전체적인 본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권1-2는 이기(理氣), 권3은 귀신(鬼神), 권4-6은 성리(性理), 권7-13은 소학‧독서 등으로 구성된 학(學), 권14-18은 대학(大學), 권19-50은 논어(論語), 권51-61은 맹자(孟子), 권62-64는 중용(中庸), 권65-77은 주역(周易), 권78-79는 서경(書經), 권80-81은 시경(詩經), 권82는 효경(孝經), 권83은 춘추(春秋), 권84-91은 예기(禮記), 권92는 악기(樂記), 권93은 공맹주정장자(孔孟周程張子), 권94는 주돈이(周敦頤)에 대한 주자서(周子書), 권95-97은 정호(程顥)와 정이(程頤)에 대한 정자서(程子書), 권98-99는 장재(張載)에 대한 장자서(張子書), 권100은 소옹(邵雍)에 대한 소자서(邵子書), 권101은 정자문인(程子門人), 권102는 양씨윤씨문인(楊氏尹氏門人), 권103은 나씨호씨문인(羅氏胡氏門人), 권104-121은 주자(朱子), 권122는 여조겸(呂祖謙)에 대한 여백공(呂伯恭), 권123은 진부량(陳傅良)과 섭적(葉適)에 대한 진섭(陳葉), 권124는 육구연에 대한 육씨(陸氏), 권125는 노장(老莊), 권126은 불교에 대한 석씨(釋氏), 권127-133은 본조(本朝), 권134-136은 역대(歷代), 권137은 전국한당제자(戰國漢唐諸子), 권138은 잡류(雜類), 권139는 작문(作文) 상(上), 권140은 작문 하(下)와 습유(拾遺)로 구성되었다.

의의와 평가

영조대는 국왕의 주자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의 장려로 인해 조선 후기 문인들의 주자학 연구가 한층 심화되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서적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었는데, 『주자어류대전』은 그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등장했다고 하는 사상사적 의미가 큰 문헌이다. 그리고 홍계희라는 18세기 서적 간행의 중요한 인물이 주도하여 간행했다는 점에서도 역사적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조선후기 『주자어류』 연구의 특징: 『주자어류고문해의』의 편찬배경을 중심으로」(정선모, 『한국문화』74, 2016)
집필자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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