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부인 ()

언론·방송
문헌
1928년, 현대부인사에서 여학생과 젊은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발행한 교양지 성격의 월간 여성 잡지.
정의
1928년, 현대부인사에서 여학생과 젊은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발행한 교양지 성격의 월간 여성 잡지.
개설

『현대부인(現代婦人)』은 여성교양지로서 여성해방의 사상과 실천을 고취하였다. 1928년 4월 15일 창간호가 발간되었으며, 이후 7·8월호가 발간된 뒤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편찬/발간 경위

1920년대는 소위 문화정치시기로, 여전히 구습에 얽매여있던 여성을 대상으로 계몽의지가 널리 확산되던 시기였다. 『현대부인』은 창간호에서 “짓밟힌 여자사회를 다시 흥기시키고 처연히 까부라진 여성문화를 다시금 북돋우기 위하여 높이높이 횃불을 들었다”라고 발간의 취지를 밝혀 여성계몽에 목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지적 사항

편집 겸 발행인은 이정화(李貞華), 인쇄인 김진호(金鎭浩), 인쇄소 조선기독교창문사, 발행소 현대부인사이다. 창간호는 A5판 73면이며, 이후 1권 2호로 6월호, 그 뒤 합본형태로 7·8월호가 나왔다. 7·8월호 발간사를 통해 볼 때, 필진을 구하는 문제와 정기발행에 따르는 자금의 문제가 잡지 발간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추측하게 한다. 이후 속간되었다는 정보가 없는 것으로 보아, 더 이상은 발간되지 않은 것 같다.

내용

『현대부인』은 여성교양지이면서도 부인문제, 가정 및 결혼문제와 더불어 가정의 중요성과 인격적 수양을 강조하는 계몽적 논조의 글도 싣고 있다. 또 여학생들의 소식도 전하고 있으며, 여성해방 사상과 실천을 고취하는 내용도 게재하고 있다. 기사 유형은 논설, 강좌, 설문, 문예창작(시, 동화, 소설, 희곡 등) 등이다. 표지에는 ‘현대의 맛과 멋’을 보이려고 늘씬한 양장미인을 스케치해 놓았고, 양장 부인복 광고가 여러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현대부인』은 지식층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이며, 한자가 많고, 검열을 한 흔적이 눈에 띈다. 당시 여성문제에 대한 중도적 성향 지식인의 인식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아단문고 미공개 자료 총서 2014: 여성잡지』(소명출판, 2014)
『한국잡지 백년』 1(최덕교, 현암사, 2004)
「한국여성잡지의 역사적 고찰: 1945년 이전에 발간된 여성잡지를 중심으로」(이경자,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72)
집필자
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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