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유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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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정의
1962년, 「대한 석유 공사법」에 의거하여 설립된 국영 정유기업.
설립 목적
대한석유공사는 대규모 정유 공장을 신설하여 국내에 안정적 석유 공급을 하는 것과 함께 장래에는 석유화학공업을 육성하려는 전망 속에 설립되었다. 울산에는 일제가 1944년 착공하여 70% 정도 공사 중에 해방을 맞았던 조선석유(주) 울산 공장이 있었다. 해방 후 귀속 재산으로 미군정에 의해 관리되다가 1948년 정부로 이관된 이후 국내 유일의 정유 공장임으로 미비한 설비 공사를 보수 · 완공하여 사용하려고 했으나, 한국전쟁과 4·19, 5·16의 정치 격변 속에서 번번히 실패하였다. 5.16 이후 군사 정부는 1962년 이미 낡은 시설이 되어버린 기존 울산 공장을 청산하고 그 자리에 새로 국영 대한석유공사를 설립한 것이었다. 1962년 7월 24일 자 법률 1111호로 ｢대한 석유 공사법｣을 제정하고, 이를 근거로 같은 해 10월 13일 자본금 25억 원의 대한석유공사를 출범시켰다.
변천 및 현황
1964년 4월, 1차 설비 공사가 준공되었다. 제1 정유 공장(상압 증류 주1)으로 하루 3만 5000배럴의 정유 생산 능력을 보유하였다. 이후 계속 설비를 증강하여 1968년에는 6만 배럴 제2 정유 공장 완공으로, 196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하루 10만 배럴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1970년대는 본격적인 석유화학공업 분야로의 진출이 이루어져서 국내 최초로 주2 제조 시설과 나프타 분해 센터를 건설하여 가동하게 되었다. 또 하루 6만 배럴 생산 능력의 제3 정유 공장도 가동되어 1970년대 후반 전체 생산 능력은 28만 배럴로 증가하였다. 1970년부터는 석유 공사 설립 당시부터 원유 공급사이자 합작 회사였던 미국 5대 석유 회사 중 하나인 걸프(gulf)사가 경영을 전담하게 되었다. 그리고 1980년 8월 걸프사가 철수하면서, 정부가 민영화 방침을 밝히고, 같은 해 12월 SK의 전신인 (주)선경이 주식 50%와 경영권을 인수하여 SK그룹에스케이그룹의 계열사가 되었다. 이로써 대한석유공사 시대가 막을 내리고, 1982년 7월 (주)유공으로 사명도 변경했지만, (주)유공은 1997년 10월 다시 SK(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2007년 그룹에서 사업 회사로 분리되어 SK에너지가 되었다.
의의 및 평가
대한석유공사는 본격적인 경제 개발과 공업화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석유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담당하면서 국가 기간산업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아울러 현재까지도 한국 대표 수출 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산업의 시발점이 되는 기업이었다. 1960년대 초반 아직 미성숙한 민간 자본이 담당할 수 없었던 산업 영역을 국가가 외국 다국적 기업을 끌어들여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모범적 사례였다. 그런 의미에서 1960년대 이후 국가 주도 한국 경제 발전과 공업화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油公삼십년사』 (주식회사 유공, 1993)
논문
김세림, ｢1960년대 국영기업 노동자의 성격-대한석유공사 울산정유공장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4)
인터넷 자료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https://newslibrary.naver.com)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https://law.go.kr)
SK그룹(https://www.sk.co.kr)
주석
집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