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보(殉愛譜)
『순애보』는 1939년 1월 1일부터 6월 17일까지 박계주가 『매일신보』에 연재한 장편소설이다. 『매일신보』의 ‘특별문예현상공모’ 당선작으로, 연재 당시는 물론 단행본 출간 후 독자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작품은 명희와 문선, 혜순과 철진 네 명의 연애를 통해서 헌신적이고 숭고한 사랑의 완성을 그려내고 있다. 현실도피적, 상업주의적 대중소설로 비판받기도 하지만, 통속성을 확보하면서도 기독교적 휴머니즘을 표방하며 독자에게 낭만적 환상과 위안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