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오자(戊午字)
인본에는 보주활자(補鑄活字)가 하나도 혼입(混入)되어 있지 않아 삼주갑인자의 초간본임을 알 수 있다. 이 활자로 찍은 인본으로는 《서전대전》 이외에 《시전대전 詩傳大全》이 있다. 이와 같이 그 인본이 드문 것은 광해군 말기의 실정으로 인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데다, 인조 때인 1624년에 있었던 이괄(李适)의 난과 1636년의 병자호란으로 인하여 일찍이 흩어졌거나 없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활자 - 『광해군일기』 - 『한국고인쇄기술사』(김두종, 탐구당, 1974) - 『한국고인쇄사』(천혜봉, 한국도서관학연구회, 1976) - 『한국전적인쇄사』(천혜봉, 범우사, 1990) - 「계유·경진·무오자에 대하여」(백린, 『도협월보』 8·1, 1967) - 「조선후기활자본의 형태서지학적연구 상」(백린, 『한국사연구』 3,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