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각지(台閣志)
먼저 『국조상신고(國朝相臣考)』라는 표제 밑에 개국 당시의 좌시중(左侍中) 배극렴(裵克廉)으로부터 정조대의 우의정 김사목(金思穆)에 이르기까지 각 왕대별로 역대 의정역임자 318인의 명단을 수록하였다. 상신명단에는 역임관직, 성명과 자(字), 본관 또는 주요인물과의 인척관계, 출생연도, 과거급제연도, 처음 정승직에 임명된 연도와 그 당시의 관직, 죽은 때의 나이, 시호, 호 등을 수록하였다. 정승직을 여러 대에 걸쳐 역임한 인물은 처음 임명된 때의 왕대에 소속시켜 기록하였으며, 성명 위에 역임한 최고위 정승직을 밝혔다. 뒤에는 1593년(선조 26)부터 1788년(정조 12)까지 복상(卜相), 즉 정승선출의 절차와 내용을 수록하였다. 여기에는 연도와 날짜, 복상에의 참여자, 복상의 사유, 복상에 대한 임금의 각종 명령, 후보자의 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