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고취(前部鼓吹)
전부고취는 조선시대에 임금 또는 왕비의 공식적인 행차 때 어연(御輦) 앞에서 이동하며 연주한 악대이다. 행차의 규모에 따라 후부고취와 함께 쓰이거나 단독으로 쓰였고,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지속되었다. 박‧피리‧대금‧당적‧퉁소‧당비파‧장고‧해금‧방향‧교방고 등, 이동하면서 연주할 수 있는 악기로 편성되었는데, 이중 해금은 조선 전기에는 전부고취에 편성되지 않다가 후기에 추가되었다.악기 종류와 수효는 시기에 따라 가감되었는데, [『악학궤범(樂學軌範)』](E0034481) 편찬 당시에는 ‘박(拍) 1, 피리 · [대금](E0014158) 각 6, [당적](E0013925) 4, [퉁소](E0059497) · [당비파](E0013892) · 장고 각 6, [방향](E0021816) · [교방고](E0005475) 각 1’이었는데, 이후 조선 후기의 [『노부식(鹵簿式, 1762년, 영조 38)』](E0012756)에는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