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탄강진하도 병풍(王世子誕降陳賀圖 屛風)
관직명으로 볼 때 이들은 산실청을 구성했던 내의원의 당상관, 의빈(儀賓), 그리고 우두머리 어의(御醫)인 수의와 의관(醫官)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진하는 19세기 가장 애호된 관청 계병의 주제였으며 「왕세자탄강진하십첩병」은 그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이다. 화면에 묘사된 시각의 범위는 인정전을 중심으로 서쪽의 금호문(金虎門), 진선문(進善門)과 인정문(仁政門), 이문원(摛文院)이 그려지고 동쪽에 선정전과 희정당(熙政堂)을 지나 창덕궁의 경계 부근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같은 내용의 병풍 「왕세자탄강진하계병」이 국립중앙박물관에도 한 건 소장되어 있다. - 『진연진찬진하도병』(서인화, 박정혜, 주디 반자일 저, 국립국악원, 2001) - 『조선시대 궁중기록화 연구』(박정혜, 일지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