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우당집(退憂堂集)
『퇴우당집』은 조선 후기 학자, 정치인인 김수흥의 문집이다. 1710년에 전기교서관인서체 금속활자로 간행되었다. 김수흥은 예송 논쟁과 환국으로 대표되는 남인과 서인의 당쟁에 있어서 서인 측의 핵심 인물이었으며, 경신환국으로 노소론이 분화되자 노론의 중진으로 활동했다. 『퇴우당집』은 이러한 저자의 정치관과 현실 인식을 명확히 보여 주는 동시에, 저자를 중심으로 한 서인(노론) 학맥과 교유 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영의정에 제수되자마자, 1674년(현종 15)의 [갑인예송(甲寅禮訟)](E0076449)에서 [송시열(宋時烈, 1607~1689)](E0030898), 김수항과 함께 [인조(仁祖)](E0047028)의 계비인 자의대비(慈懿大妃)가 효종비(孝宗妃)인 효숙대비(孝肅大妃)를 위해 9개월의 대공복(大功服)[^1]을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춘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