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묵(金尙默)
김상묵은 영조~정조대에 정언, 교리, 형조참의, 안동부사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사림의 영수인 김식과 효종 대의 명신인 김육의 후손이며, 정조의 비 효의왕후의 재종숙이다. 영조와 정조의 탕평 정국에서 정치적으로는 노론, 학문적으로는 낙론으로 활동하였다.1766년에 정언(正言), 교리(校理), 1767년에 겸문학(兼文學)[^3], 응교(應敎)[^4], 검상(檢詳)[^5], 1768년에 응교, 헌납(獻納)[^6], 1769년에 보덕(輔德)[^7], 1770년에 교리, 수찬, 문학, 부교리가 되었다. 이처럼 문과에 급제한 뒤로는 사간원과 사헌부 등에서 근무하면서 언관의 활동에 주력하였고, 그 결과 번번히 삭직(削職)[^8]되거나 향리로 쫓겨나기도 하였다. 1771년에 수원부사로 나가서 환곡 관련 사무를 잘 처리한 일로 숙마(熟馬) 1필(匹)을 하사받았다. 1774년에 병조참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