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봉사 급 건봉사 말사 사적(乾鳳寺 及 乾鳳寺 末寺 事蹟)
『건봉사급건봉사말사사적』은 한용운(韓龍雲)이 31본산의 하나인 건봉사 본사와 말사에 관한 자료를 수록하여 1928년에 간행한 사적기이다. 건봉사 본사와 말사 각 사찰의 연혁을 편년체로 적고, 부속 암자, 재산, 유물, 진영, 명소 등의 순으로 정리·기술했으며, 고승들의 활동을 소개했다.아울러 임진왜란 때 사명 유정(四溟惟政)이 건봉사에서 승군을 모아 일본군과 항쟁한 사실도 당국의 검열로 실리지 못했다. 일제강점기에는 각 본산에서 스스로의 역사와 전통, 본말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사지 편찬에 나섰다. 처음 나온 본말사 사지는 1927년 안진호(安震湖)가 펴낸 『봉선본말사지(奉先本末寺誌)』였다. 그 다음이 1928년에 나온 한용운의 『건봉사급건봉사말사사적』이었다. 이는 건봉사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