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준(尹星駿)
1683년(숙종 9)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고, 1687년 예문관검열이 되었으나, 어전에서 사관으로 근무 중 왕명으로 사필(史筆)을 남에게 넘겨준 일로 비난을 받았다. 기사환국 이후 폐고되어 있다가, 1694년(숙종 20) 갑술환국으로 서용되어 사헌부지평·사간원정언을 지내면서 장희재(張希載)의 처벌을 주장하였다. 1696년 홍문록에 선발되어 홍문관의 수찬·교리, 사간원정언, 사헌부지평 등을 역임하였다. 소론의 일원으로 노론과 자주 대립하였다. 1702년 과거(科擧)의 부정문제로 책임자인 소론의 오도일이 탄핵을 받았을 때 오도일을 변호하였고, 세자의 보호를 주장하던 강세구(姜世龜)를 두둔하다가 대간의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다. 1705년 교리로 복직되었고, 사헌부장령·지평·집의, 세자시강보덕·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