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곡집(八谷集)
규장각 도서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시 249수, 권3에 사(辭) 3편, 송(頌) 1편, 소(疏) 3편, 차자(箚子) 2편, 제문 12편, 묘지 3편, 서(序) 1편, 전(箋) 3편, 권4에 표(表) 2편, 논(論) 4편, 대책(對策) 2편, 부록으로 행장 1편, 신도비명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뒤에 부록인 셋째 아들 용(容)의 『죽창유고』에 잡저시(雜著詩) 107수가 실려 있다. 소의 「논시폐소(論時弊疏)」에서는 당시의 폐습 중에 조례(皁隷 : 관아에서 부리는 하인)의 번가(番價)에 대한 것과 구사(丘史)를 지나치게 차지하고 있는 점, 선상노비(選上奴婢 : 서울로 뽑혀 간 지방의 노비)의 번휴(番休)가 공정하지 못한 점, 수군(水軍)의 부역이 다른 곳에 비해 과중한 점 등을 지적하였다. 이어 이러한 모든 폐단은 탐관오리들이 사복을 채우는 데에서 비롯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