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관잡기(稗官雜記)
『패관잡기』는 조선 전기 어숙권이 시화, 일화 및 견문한 내용을 기록한 필기집이다. 고려시대부터 당대까지의 시화, 일화, 외교 관련 기록, 풍속 등에 대한 내용을 망라하고 있으며, 현전하는 이본 중에 김려의 『한고관외사(寒皐觀外史)』에 실린 6권본이 완본에 가깝다.왕께 나아가 뵐 때 청어 품은 것이 드러나니 세조가 미친 중이라 여겨 물리쳤다.”(『패관잡기』 권 4) 이외 고려시대부터 당대까지 문인들의 시화가 다수를 이루며 일본 사신과 얽힌 시화, 자신의 직계 선조 및 조선 초기 문인들의 작품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또한 국내외 정치와 중국과 일본, 유구국(琉球國) 등 외교와 관련된 내용과 의약과 의술에 관련된 내용, 지리와 풍속, 회화, 속담, 과거 제도, 복식, 서적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 의의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