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歌曲)
「중대엽」(일명 心方曲)이 최초로 보이는 악보는 『양금신보』이고, 그 이래로 수많은 악보에 수록되어 조선 말기 고종 때의 『삼죽금보(三竹琴譜)』에까지 보인다. 「만대엽」이 평조(平調)의 곡이었던 것에 비하여 『양금신보』에서 「중대엽」은 평조, 우조, 평조계면조, 우조계면조의 네 가지로 나타난다. 이러한 「중대엽」은 뒤에 1680년경의 『신증금보(新證琴譜)』와 1724년의 『한금신보(韓琴新譜)』 등에서는 「평조중대엽」 제1, 제2, 제3, 「우조중대엽」 제1, 제2, 제3 등과 같이 각각 1, 2, 3으로 곡수가 증가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중대엽」이 「만대엽」과 「삭대엽」보다도 중요한 성악곡이었음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양금신보』의 기록, 즉 “「삭대엽」, 「영산회상」 등은 무용곡으로 사용되므로 수록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