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협조회(間島協助會)
사업 수행의 방식은 강좌·강연회 등을 통한 간도 교포의 사상 교정, 공산게릴라의 유인 체포, 밀정 투입에 의한 조직 교란, 귀순 공작, 귀순·투항자의 직업지도와, 일본군과 만주군의 보조 병력으로서의 첩보·토벌작전 수행 등이다. 투항자의 직업지도 및 이탈 방지를 위해서 노동안내소·직영공장, 간도협조회 농장 등을 경영하였다. 이 단체는 만주국 간도성(間島省)일대를 무대로 했던 가장 강력한 첩보·밀정단체로서, 일본군의 특무대와 헌병대, 일본영사관과 만주제국협화회 등의 강력한 지원을 받았다. 이리하여 이 단체는 창립 11개월인 1935년 7월까지 연길현·왕청현·화룡현(和龍縣)일대에서 공산계 지부·소조(小組) 등 190개의 조직을 적발, 파괴하였고, 1,998명의 공산게릴라를 유인하여 체포하였으며, 1,899명을 귀순, 투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