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하화계리 유적(洪川 下花溪里 遺蹟)
이와 비슷한 퇴적구조를 지닌 다른 지역의 몇몇 유적들에서는 이러한 층위의 두께가 상당히 얇아 그 문화유형의 전모를 밝히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아울러 잔석기들이 수천점 발굴됨으로써 한 시기의 문화유형으로 설정할 수 있게 되었다. ‘사둔지’ 유적에서 발굴된 석기들은 중석기시대 사람들의 솜씨로 만들어진 전형적인 세석기였다. 발굴장에서 석기제작과정 중에 깨진 격지조각, 돌날몸돌에서 떼어낸 돌날격지를 포함한 많은 모루돌이 발견되었다. 이 발견으로 이곳은 중석기시대에 다양한 세석기를 제작하던 작업장소이며, 오랜 기간 살았던 주거지가 있었던 곳임을 알 수 있었다. 석기들은 모두 7,151점으로 석재는 석영이 5,958점, 흑요석 834점, 수정 159점, 반암 50점, 판암 71점, 유문암 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