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신성비(慶州 南山 新城碑)
① 도사(道使)·나두(邏頭)의 직책을 가진 사람으로서, 중앙에서 파견된 지방관들이었다. 이들은 주로 국가의 명령을 지방민에게 전달하고, 축성작업에 대하여 총책임을 지는 것이었다. ② 촌주(村主)·장척(匠尺)·문척(文尺) 등의 직을 가진 자로서, 지방관의 명령을 받아 직접 노동력을 동원하고, 또 축성작업을 실제로 일선에서 지휘, 감독한 사람들이었다. ③ 인력동원의 지역적 범위로서, 현재까지 발견된 비석의 내용으로 볼 때, 현재의 함안(咸安)·의령(宜寧)·의성(義城)·상주(尙州)·옥천(沃川)·선산(善山)·영풍(榮豊) 등에 걸쳐 있고, 각 비석에는 일정지역이 밀집되어 있어 축성작업이 각 지역별로 분담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비문의 제3단은 작업분단(作業分團)의 축성거리를 명시하고 있다. 제1비는 11보 3척 8촌(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