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재집(復齋集)
1446년(세종 28) 아들 효충(孝忠)이 편집해 강원감사 이선제(李先齊), 도사 정호연(鄭浩然), 양양부사 황보량(皇甫良)을 시켜 간행하였다. 권말에 황보량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귀중본으로 지정되어 있다. 권1에 시 172수, 권2에 서(序) 4편, 기(記) 2편, 서(書) 9편, 교서 1편, 비답 2편, 시책문 3편, 비명 1편, 표(表) 8편, 전(箋) 2편, 제문 6편, 악장 2편, 소(疏) 3편, 부록으로 『춘곡집(春谷集)』·『판교공집(判校公集)』 등과 시 10수가 수록되어 있다. 시 가운데 「팔음가시양촌구화(八音歌示陽村求和)」는 팔음가를 지어서 당시의 석학인 권근(權近)에게 동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저자의 음악에 대한 조예를 짐작할 수 있다. 「춘우(春雨)」·「만청(晩晴)」은 기상의 변화를 특이한 관조를 통해 표현한 것이다. 서(序)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