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 서대문 형무소(서울 舊 西大門 刑務所)
특히 제9옥사는 1929년, 수감 중이었던 독립운동가들을 강제로 동원해 벽돌을 굽고, 이를 쌓아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형장은 50㎡의 일본식 건물로, 내부에는 사형 집행에 쓰였던 기구들이 남아있다. 1923년 축조된 청사 보안과는 감방을 관장하던 곳으로, 현재 전시실로 쓰이고 있다. 한편 1916년 지어진, 일명 ‘유관순 굴’이라고 하는 지하 체벌방이 발굴, 보존되어 있고, 사형장 후문을 통해 공동묘지까지 연결되는 약 40m의 지하통로 역시 발굴, 복원되었다. 1988년 2월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1992년 8월 15일 구 서울구치소와 인근의 독립문(사적, 1963년 지정)을 포함한 약 3만여 평이 서대문 독립공원으로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