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왕생가(願往生歌)
그 부인은 분황사(芬皇寺)의 비(婢)인데, 실은 관음보살의 십구응신(十九應身)의 하나였다. 그런데 광덕에게 일찍이 <원왕생가>라는 ‘노래가 있었다.’고 한다. 배경설화의 이 문맥 때문에, 즉 광덕이 ‘지었다’라고 분명히 기술하고 있지 않고 그냥 ‘있었다’라고 적혀 있기 때문에, 작자에 대해 광덕으로 규정하는 견해와 그 아내가 지었다는 견해, 민요적인 전승가요였으므로 집단이 공동으로 지었다는 견해, 원효(元曉)가 지었다는 견해, 불교신앙에 투철한 상층 지식인(불승 또는 귀족)이 지었다는 견해 등 여러 갈래로 엇갈려 있다. 이 가운데 배경설화와 이 노래가 생성배경을 함께 한 동일 문맥으로 볼 경우, 광덕이 지었다는 견해가 가장 설득력이 있으며, 이와 달리 배경설화와 노래가 각각 달리 생성되어 전승되다가 뒷시대에 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