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청호리 유적(平壤 淸湖里 遺蹟)
빗살무늬토기는 기원전 3,500년 무렵 한반도 전 지역으로 빠르게 퍼져났는데, 이전의 덧무늬토기와 달리 빗살무늬토기는 한반도 전지역에서 출토되고 있어 우리나라 신석기 문화를 빗살무늬토기문화라 부르기도 한다. 빗살무늬토기가 발견된 대표적인 유적은 함북 웅기 굴포리, 평북 의주 미송리, 평양 남경, 봉산 지탑리, 서울 암사동, 광주 미사리, 양양 오산리, 김해 수가리, 부산 동삼동 등 주로 바닷가나 큰 강가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 평양 청호동에서 발견된 빗살무늬토기는 모두 둥근 바닥을 가지고 있는 장란형(長卵型)으로 기벽(器壁)이 1.5㎝를 넘는 두꺼운 것에서부터 3㎜의 얇은 것까지 다양하다. 두꺼운 것은 바탕흙에 모래와 운모(雲母)가 섞여 있으나 얇은 것은 모래가 전혀 없는 점토로 되어 있다. 아가리는 약간 외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