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갑(文匣)
처음에 여는 문짝을 위로 밀어 앞으로 떼어내는 개폐가 가능한 것은, 그 문짝이 끼워진 자리만 특별하게 상하로 7-10mm가량을 더 깊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안방에서 사용되는 여성용 문갑은 꾸밈이 화려하고 재료 자체도 화려한 목재로 제작되며, 사랑방에서 쓰이는 남성용은 선비취향에 맞게 검소하게 꾸며진다. 재료로는 소나무·오동나무·오류목(烏柳木)·배나무·수창목(水蒼木)·먹감나무 등이 주로 쓰인다. 특히, 안방용으로는 화류목(樺榴木)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자개를 정교하게 세공하여 장식하기도 하였다. - 『국보(國寶)』 5 -공예(工藝)-(진홍섭 편, 예경산업사, 1985) - 『한국(韓國)의 미(美)』 24 -목칠공예(木漆工藝)-(이종석 감수, 중앙일보사, 1985) - 『이조목공가구(李朝木工家具)의 미(美)』(배만실, 보성문화사,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