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약국(尙藥局)
상약국은 장의서(掌醫署)·상의국(尙醫局) 또는 봉의서(奉醫署)라고 불렸는데, 건국 초 경종 1년에는 연수원(延壽院)이라고 불렸다. 이 연수원은 상약국의 전신이라고 생각되며 문종 때는 정6품의 위치인 봉어(奉御)가 주재하고 시의(侍醫, 종6품) 2인, 직장(直長, 종7품) 2인, 의좌(醫佐, 정9품) 2인이 직접 진료하는 시의의 지휘하에 왕과 왕족의 진료 및 투약에 종사하고, 그밖에 의침사(醫針史) 2인, 약동(藥童) 2인이 배치되어 있다. 의침사는 침술치료, 약동은 왕약의 조제를 담당했었다. 더욱이, 서령사(書令史) 2인과 산사(算士) 2인이 부속되어 있어 그들은 서무·회계의 처리를 관장했던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