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곽은 재실(沃川 郭垠 齋室)
재실의 남서쪽에 곽은과 부인 신씨(申氏)의 묘소가 있고, 묘역 앞에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이 지은 묘갈이 있다. 곽은(郭垠)의 본관은 선산(善山)이고, 자는 안부(岸夫), 호는 용촌(龍村)이다. 1472(성종 3)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교검(承文院校檢)이 되었으며, 그해 정조사(正朝使)의 서장관(書狀官)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1481년(성종 12)에 사헌부 지평이 된 뒤 공조정랑, 첨정, 장령 등의 관직을 거쳤다. 외직으로 담양부사에 임명되었을 때에는 부역과 조세를 경감하여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다. 이런 치적을 인정받아 승지로 승진되었으나 부임 도중에 죽었다. 이에 백성들이 비통해하며 기일에 쌀을 모아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재실은 정면 5칸, 측면 1칸 반의 一자형 건물로 남향하고 있다. 서쪽부터 부엌 1칸, 안방 2칸,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