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臣智)
삼한의 신지는 국읍(國邑 : 소국의 중심이 되는 대읍락)에 거주하면서 군현과의 교역을 주관하고 다수의 소규모집 단들을 통할하는 정치적 지배권을 가진 존재이다. 신(臣)은 진(秦, 辰)과 공통되는 음(音)이며, 지(智)는 치(鑡) · 지(支)와 마찬가지로 수장 또는 족장을 뜻하는 ‘치’라는 토착어를 한자로 옮겨 쓴 것이다. 그러므로 신지는 진지(秦支) · 척지(踧支) 또는 견지(遣支) 등으로 호칭되거나 기록되기도 하였다. - 『삼국지(三國志)』 - 『후한서(後漢書)』 - 「삼한문제(三韓問題)의 연구」(이병도, 『한국고대사연구』, 박영사, 1976) - 「진국(辰國)·삼한급가라(三韓及加羅)의 명칭고」(정중환, 『부산대학교십주년기념논문집』, 1956) - 「진국(辰國)과 한(韓)에 관한 고찰」(김정배, 『사총』 12·13합집, 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