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龍仁 西里 高麗白磁 窯址)
가마는 퇴적구의 양쪽 사이에서 발견되었는데, 최하층의 벽돌가마는 길이 약 40m, 너비 1.8m로 7×15×32㎝에 달하는 장방형의 벽돌을 사용하였고, 그 위의 진흙가마는 길이 83m, 너비 1.2m로 진흙과 갑발을 사용하여 가마를 축조하였다. 출토 도기는 백자의 완(盌), 접시, 발(鉢), 항(缸), 대합(大盒), 반구병(盤口甁), 탁잔(托盞), 호(壺), 장고, 제기 등으로 햇무리굽 완과 접시가 대부분이며, 철화(鐵畵)백자 장고편, 그리고 청자접시와 청자완편(盌片), 질그릇항아리편 등이 발견되었다. 백자의 태토는 백색의 고운 것과 입자가 거친 것이 있으며, 담청을 머금은 백자유(白磁釉)에 내화토 받침을 받쳐 구워졌다. 가마의 제작 시기는 햇무리굽 백자완의 중심시기를 11세기로 볼 때, 선(先)햇무리굽완의 시기인 10세기 후반부터 11세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