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비(賢妃)
현비는 고려시대에 국왕의 비(妃)로서 정1품 내직(內職) 칭호의 일종이다. 고려 현종 대에 내직 체계를 정비하면서 제비(諸妃)의 칭호의 하나로 사용되었다. 제비에는 귀비(貴妃), 숙비(淑妃), 덕비(德妃), 현비(賢妃) 등이 있었다. 문종 대에 내직제를 재정비하면서 현비는 귀비, 숙비, 덕비 등과 함께 내직 정1품으로 규정되었다.문종 때에는 내직에 대한 재정비가 이루어졌다. 이때 귀비, 숙비, 덕비 등과 함께 현비는 내직 정1품으로 규정되었다. 같은 정1품의 내직인 점을 볼 때 귀비, 숙비, 덕비, 현비 사이에는 위계 서열이 나뉘지 않았다. 문종 대 이후 현비에 책봉된 인물로는 선종 비 [정신현비(貞信賢妃)](E0050515) 이씨, 원종의 비 [경목현비(敬穆賢妃)](E0002411) 김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