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주(太乙呪)
훔리는 심경(心經)의 화기리(火氣理)를 내리게 하는 것이요, 치야는 신경(腎經)의 수기리(水氣理)를 오르게 하는 것이요, 도(都)는 양(陽)이고 순(順)이요, 내(來)는 음(陰)이고 역(逆)이요, 훔리는 화성(火性)을 내려서 서로 사귀게 하는 것이요, 함리는 수기(水氣)를 오르게 하여 변화하게 하는 것이요, 사바하는 바른 것을 나아가게 하고 사(邪)된 것을 물러가게 하여 각기 그 성품을 지키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여 오행론적인 해석을 내리고 있다. 증산교가 정식명칭을 갖기 이전인 일제강점기 초에는 일반사회에서 증산교 신도들이 외우는 이 주문의 첫 음을 따라 ‘훔치교’라고 부르거나, 또는 이 주문을 따라 ‘태을교’라고도 불렀다. 또한, 증산교의 교파 가운데에는 이 주문과 관련하여 교단명칭을 ‘태을교’라고 붙인 것도 여러 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