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탑골공원(서울 塔골公園)
1910년 일제강점기에 들어서면서 공원의 관리권도 총독부로 넘어갔고, 총독부에서는 매년 평균유지비 2,171원 50전씩을 투입하여 정자·의자·화단·연못·회유도로·전등·수도·온실 등의 시설을 하였으며, 벚나무와 상록수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한국군의 군악대를 조직, 육성하기 위하여 독일인 에케르트(Eckert, F.)가 내한한 것은 1900년 가을이었는데, 그 해 「군악대설치령」이 공포되었다. 파고다공원 서쪽 부지 일부에 군악대건물이 세워져 군악대가 이곳으로 옮겨 온 것은 1902년이었다. 1907년 7월 통감부의 명령으로 이 군악대가 해산되자, 이 건물은 폐옥처럼 방치되다가 1919년 9월부터는 경성도서관으로 사용되었다. 광복 이후까지 파고다공원의 면적은 1만 1,003㎡이었으며, 도서관 부지는 1,63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