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만인의총(南原 萬人義塚)
이 싸움에서 접반사 정기원(鄭期遠), 이복남, 방어사 오응정(吳應井), 김경로, 별장 신호(申灝), 부사 임현(任鉉), 통판 이덕회(李德懷), 이원춘, 진안현감 마응방(馬應房) 등이 전사했으며, 원군으로 왔던 명군 이신방(李新芳), 장표, 모승선 등도 전사하였다. 이밖에 성을 방어하던 2,000명의 병사와 1만여 명의 주민들이 함께 전사하였다. 난이 끝난 뒤 순절한 충신들과 전사한 병사, 그리고 주민들의 시신을 한곳에 함께 묻었고, 1612년(광해군 4)에는 충렬사(忠烈祠)를 건립해 여덟 명의 충신을 제향하였다. 원래 남원역 부근에 있던 것을 1964년에 약 1만 2,500㎡ 넓이의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1971년에 보수 및 단청을 하였다. 1973년에도 정화 작업을 진행해 이듬해부터 무덤 1기(基)와 관리인 집 두 채를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