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白頭大幹)
산경표는 1913년 활자로 인쇄된 책자가 많이 남아 있다. 과거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나라 땅의 산줄기〔山經〕는 하나의 대간과 하나의 정간, 그리고 13개의 정맥으로 이루어졌다.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여러 갈래로 갈라진 산줄기는 모든 강의 유역을 경계지었다. 크게 나누어 동 · 서 해안으로 흘러드는 강을 양분하는 큰 산줄기를 대간 · 정간이라 하고 그로부터 다시 갈라져 하나하나의 강을 경계 짓는 분수산맥(分水山脈)[^4]을 정맥이라 하였다. 대간을 이루는 주요 산은 기점인 백두산(2,744m)으로부터 동남쪽으로 허항령(虛項嶺, 1,401m), 포태산(胞胎山, 2,289m), 최가령(崔哥嶺, 1,527m), 백사봉(白沙峰), 두류산(頭流山, 2,309m) 등 2,000m 정도의 높은 산으로 이어져 [압록강](E0035176)과 [두만강](E0016995)...